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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강명철 위원장 최초 공개



종교

    [단독]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강명철 위원장 최초 공개

    조그련 4대 위원장 강명철 목사

     

    조그련 강명철 위원장 사진 첫 공개

    북측교회를 대표하고 있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 위원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2013년 7월 조그련 제4대 위원장에 임명된 강명철 목사는 선출된 지 1년이 다 되 가지만 그동안 해외언론이나 남측 언론에 그의 모습은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조그련이 2013년 7월 중국을 경유한 팩스를 통해 '조그련 평양시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강명철 목사를 위원장으로, 국제부장이었던 리정로 목사를 부위원장으로 선출한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CBS가 이번에 단독 입수한 사진과 동영상은 미국에서 학술단체와 구호단체를 이끌며 미국과 북한을 왕래하고 있는 소셜 무브먼트 그룹 'New Korea 비전2020' 대표 최재영 목사가 제공한 것으로, 지난 4월 말 강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돼 환담한 것을 촬영한 것이다.

    제4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강 목사는 2012년 1월 타계한 조그련 제3대 위원장 강영섭 목사의 장남으로, 1960년생(54살)이다.

    북한에서는 명문학교로 알려진 남산고등중학교(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교)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소정의 신학수업도 이수해 목사안수를 받았다.

    또 북중무역사업뿐 아니라 부친 강영섭 목사가 조그련 위원장을 재직하고 있을때 강명철은 조그련이라는 전체 본부조직에서 평양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었다.

    강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강양욱(김일성 주석의 모친 강반석 여사의 친정 아버지인 강돈욱 장로의 6촌동생) 목사 역시 조그련 초대 위원장(1946년 11월-1983년 1월, 제2대 위원장은 김성률. 1986년 2월-1989년 1월)을 지내 아버지 강영섭(3대 위원장. 1989년 2월-2012년 1월)에 이어 북한교회를 대표하는 수장이 됐다.

    김 주석의 모친인 강반석의 믿음으로 강씨 일가가 조그련을 이끌어 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회격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도 선출

    강 위원장은 또 조그련 위원장 뿐만 아니라 올해 3월에는 우리나라의 국회격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도 선출됐다.

    북한이 3월 11일 발표한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당선자 687명 가운데 강명철 위원장은 제351호 금곡선거구에서 당선됐다.

    강 위원장의 아버지 강영섭 전 위원장도 1990년 최고인민회의 제9기 대의원에 선출된뒤 2012년 숨지기 전까지 20년 넘게 대의원을 지냈다.

    강명철 위원장은 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면서 김영남 국가수반(실제적인 국가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지만 대외적인 명목상의 국가지도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이라는 중요한 직책도 겸하고 있다.

    최재영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의 진보진영은 선교와 전도보다는 이데올로기적인 성향이 강한 통일운동에 주력해 왔고, 반대로 보수진영은 통일운동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기독교 근본주의적인 전도와 일방적 선교에만 주력을 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남북의 교회들은 서로 적극적으로 만나서 민족문제를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평양 봉수교회 담임 송민철 목사 올해 초 선임

    왼쪽부터 평양봉수교회 담임 송민철 목사. 조그련 강명철 위원장. NK비전2020 대표 최재영 목사. 조그련 오경우 서기장 (사진=NK비전2020)

     

    올해 4월 북한을 3주간 체류(4월 10일-5월 5일)했던 New Korea 비전2020 대표 최재영 목사에 따르면, 평양봉수교회 담임목사로 봉직했던 손효순 목사가 지난해 타계한 데 이어 봉수교회 부목사로 사역하고 있던 송민철 목사가 그 뒤를 이어어 올해 초 봉수교회 담임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대표적인 교회인 평양봉수교회는 지난 1988년 평양시 만경대구역(평양역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건립됐으며, 2012년 1월 타계한 강영섭 전 조그련 위원장이 초대 담임목사를 맡았으며, 리성봉, 손효순 목사가 차례로 담임을 맡아왔다.

    봉수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의 지원으로 2008년 7월 기존의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연건평 600평에 지상 3층 규모의 석조건물로 새롭게 재건축됐으며, 조그련 사무실 뿐만 아니라 평양신학원도 함께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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