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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백과

조성기

[ 趙星基 ]

요약 기독교 공동체 체험에 뿌리를 둔 작품을 많이 쓴 소설가. 자전적 소설 《슬픈 듯이 조금 빠르게》 등을 발표하고 후에는 종교문학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역을 소설화 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야훼의 밤》 등이 있다.
출생-사망 1951.3.30 ~
국적 한국
활동분야 소설가
출생지 경남 고성
주요수상 오늘의 작가상(1985), 기독교문화상(1986), 이상문학상(1991)

경상남도 고성에서 출생하였다. 1965년 경기고교를 거쳐 1968년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입학, 1977년 졸업하였다. 1971년 대학 3학년 때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만화경》이 당선되어 등단한 후 그해에 단편 《통증》 《하얀 가시관》 등을 발표하였다. 세속적인 출세를 의미하는 고시공부와 문학, 종교라는 세 갈래의 갈림길에서 오랜 기간 갈등하다가 1985년 인간의 구원과 기독교의 관계를 다룬 장편 《라하트하헤렙》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창작활동을 재개하였다.

성장기에 정신적 방황을 심하게 했던 작가에게 문학은 '신과 인간의 중간지대'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대학입학 후 성서공부를 시작하면서 기독교 선교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의 문학은 이와 같은 기독교 공동체 체험에 뿌리를 두었다. 따라서 그의 초기 작품 세계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아 초월과 세속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며 기독교적 구원의 의미를 인간의 시점에서 이해하려는 관념소설에 속한다. 1986년 발표한 장편 《야훼의 밤》은 젊은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교단체가 점차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광신주의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리며, 개인의 의식을 억압하는 '조직'을 떠나 집단화 이전의 순수한 기독교의 원형을 탐구한 작품이다.

1987년 자전적 소설 《슬픈 듯이 조금 빠르게》를 비롯하여 단편 《벼리의 계절》(1988) 《니질금》(1988) 《죽음은 푸르다》(1988), 장편《베데스다》(1988) 《바바의 나라》(1989) 등을 발표하고 1990년대에는 종교문학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역을 소설화하였다. 중편 《우리시대의 소설가》(1991) 《존재하려는 경향에 대하여》(1991), 장편 《전국시대》(1991) 《욕망의 오감도》(1993) 《일연의 꿈, 삼국유사》(1995) 《너에게 닿고 싶다》(1996) 《난세지략》(1997) 등의 작품활동으로 정신의 새로운 길을 찾아낸다.

저서에 소설집 《자유의 종》(1984) 《라하트하헤렙》(1985) 《야훼의 밤》(1986) 《슬픈 듯이 조금 빠르게》(1987) 《천년 동안의 고독》(1989) 《통도사 가는 길》(1992) 《에덴의 불칼》(1992) 《안티고네의 밤》(1994) 《우리는 완전히 만나지 않았다》(1995) 《실직자 욥의 묵시록》(1998) 등이 있고, 수필집 《소설가 조성기 영화에 빠진 날》(1996)이 있다. 1985년 장편 《라하트하헤렙》으로 제9회 오늘의 작가상, 1986년 장편 《야훼의 밤》으로 제4회 기독교문화상, 1991년 《우리시대의 소설가》로 제15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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