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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151층 인천타워 6년만에 백지화

입력 : 2014.07.09 14:25

박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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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의 랜드마크로 추진된 151층 인천타워가 6년만에 백지화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08년부터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가 추진하던 151층 인천타워 건립이 최종 무산됐다고 9일 밝혔다.

SLC는 2008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미국 포트만홀딩스, 컨설팅업체인 SYM 등이 컨소시엄을 이룬 특수목적법인(SPC)으로 2013년까지 인천타워를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송도 6·8공구에 건립될 151층 인천타워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송도 6·8공구에 건립될 151층 인천타워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SLC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 227만7000㎡(69만평)에 151층 인천타워를 개발하는 조건으로 토지 권리를 취득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사업성 저하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없었고, 151층 인천타워를 102층으로 규모를 축소해 건립하려 했으나 이 마저도 무산됐다.

SLC는 송도 토지에 대한 계약금 등 한 푼도 내지 않고 6년동안 개발사업 시행자 위치에 있어 불평등협약에다 각종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151층 인천타워 부지는 3.3㎡당 240만원으로, 땅 값만 1조6500억원 이른다. 그러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시행자인 SLC의 사업 추진에 따라 땅 값을 받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2010년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SLC와 송도 현장에서 151층 인천타워 착공식까지 갖기도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151층 인천타워 건립을 추진했던 SLC측과 사업계획을 변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며 “SLC는 1년 이내에 인천타워를 대신할 새로운 랜드마크 사업계획을 마련,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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