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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갈온천역→능길역’ 개정 주춤…일부 주민 집행정지 신청
지역사회 안산시

안산 ‘신갈온천역→능길역’ 개정 주춤…일부 주민 집행정지 신청

수도권 전철4호선 신길온천역의 능길역 개정이 주춤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정심위)에 낸 역명 개정처분 집행정지 일부가 인용됐기 때문이다.

25일 안산시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중앙행정심위는 수도권 전철4호선 안산구간 신길온천역 역명개정과 관련 “일부 주민들이 신청한 역명 개정처분 집행정지에 대해 일부 인용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해 3월 주민요구로 신길온천역 개정을 위한 공모에 이어 같은해 4월 역명개정 선호도조사 결과, 능길역 등 4개 역명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길온천역 역명을 능길역으로 개정하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신길온천역 개정을 요청했고, 국토부는 역명심의위를 열어 원안 가결한 뒤 역명개정을 고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1월20일 수도권 전철4호선 신길온천역이 능길역으로 변경된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주민 10여명은 지난 1월26일 중앙행정심위에 역명 개정처분 집행정지를 냈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길온천역은 애초 인근 온천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 붙여졌으나 온천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승객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 관계자는 “역명개정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운영사와 협의, 국토부 역명심의위를 통해 고시까지 됐으나 역명 개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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