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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최신예 중형 경비함 취역식 개최

워터젯 추진 방식 317함(해우리17호) 남해안 배치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1.06.23 21:45:17

[프라임경제]프로펠러가 아닌 ‘물 분사 추진방식(워터젯)’을 적용해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해경의 최신 경비함이 취역해 남해안 해상치안 활동에 본격 투입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는 23일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서 김충규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과 지역의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주권 수호와 각종 해양사고 구조 임무에 투입될 최신예 중형 경비함 317함(460t, 함정명 해우리17호) 취역식을 개최했다.

317함은 여수해경이 보유한 20여 척의 각종 경비함정 가운데 508함(595t)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중형 경비함이다.

176억여 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13개월에 걸쳐 건조된 317함은 길이 57미터, 너비 8.5미터에 3천6백마력 엔진 4대와 365마력 발전기 2대가 장착되어 최고 38노트(시속70㎞)의 빠른 속력을 자랑하는 고속 경비함이다.

이 경비함은 1회 6만7천ℓ의 연료를 적재한 상태에서 중간급유 없이 최대 3천7백㎞까지 항해가 가능하고, 최첨단 위성항법 장치인 DGPS플로터와 100개의 물체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다 2대를 갖추고 있다.

또 야간에도 수색․구조가 가능한 열상카메라와 전자해도를 갖추고, 최고 시속 83㎞의 10인승 고속제트보트 1대를 탑재해 먼 바다에서도 신속한 구난활동이 가능하다. 위성을 통해 병원에서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응급의료시스템도 갖췄다.

특히 중형함정임에도 수심 3m 정도의 얕은 바다까지 운항이 가능하도록 워터젯(water-jet) 형태의 물 분사 방식 추진기를 장착해 행동반경을 한층 넓혔으며, 벌컨포 등 30여 점의 무기도 실려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함내 거주시설은 인체에 해가 적은 신소재를 사용하고 소음과 진동을 줄여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전남동부 해상을 누비며 해양주권 수호 경비와 불법어업 및 해양오염 감시 단속, 밀수․ 밀입국 차단, 각종 해양사고 구조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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