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 = 출처 공식 홈페이지>
지난 31일 종영된 KBS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주제가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드라마 종영을 앞둔 지난 30일 인터넷에는 극 중 F4 멤버 '송우빈' 역으로 출연한 김준이 소속된 그룹 '티맥스(T-MAX)'가 부른 드라마 주제가 '파라다이스'가 일본 가수 '사와(SAWA)의 '핑크(Pink)'라는 곡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일어났다. 한 네티즌은 두 곡의 유사부분을 비교한 동영상까지 인터넷에 공개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곡의 도입부이자 코러스인 'Almost paradise 아침보다 더 눈부신'이란 부분. 네티즌들은 표절이 의심될 만큼 두 곡이 똑같다는 의견이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건 100% 똑같다" "창법 때문인지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이거 일본노래 번안곡 아닌가 싶었다" "멜로디와 코드 진행은 완전 똑같다"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핑크'는 지난해 7월 발표된 사와의 앨범 '컬러즈(COLORS)'에 수록된 곡으로 일본 유명 프로듀서 프리템포가 작사작곡편곡을 모두 했다. '파라다이스'는 올 1월 '꽃보다 남자' OST를 통해 발매됐으며 저작권협회에도 2009년 1월 13일 자로 등록돼 있다.
이에 대해 해당 곡을 작곡한 오준석 씨는 3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노래는 2001년 작곡해 놓은 노래로 준비 중이었던 4인조 'mic.핑크'가 가창할 예정이었다"며 "오히려 미발표된 내 노래를 일본 측에서 어떻게 입수해 표절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주장했다.
작곡가의 해명에 많은 네티즌들은 "누가 봐도 일본이 베낀 것" "핑크를 만든 작곡가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일본이 표절했을 수도 있다"며 일본에서 표절을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미발표된 노래를 어떻게 일본에서 입수한다는 말인가" "예전에 만들었다는 증거는 있는가"라며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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