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온라인의 세계관을 만들고 캐릭터를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어떤 이는 원작자 토리야마 아키라를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분명 드래곤볼 온라인의 아버지는 세계관을 만든 토리야마 아키라겠지만, 실제로 게임을 만든 어머니(?)를 묻는다면 바로 이 사람일 듯 싶다.


드래곤볼 온라인은 서비스 시작 전부터 원작을 게임화하여 예전의 추억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게임 플레이를 위해 몇 시간의 대기 시간을 가질정도로 서버의 혼잡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걸치기 사냥이나 돈 복사, 오토 등의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잠시 그 행보가 주춤거리기도 했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모습과 더 많은 컨텐츠로 두 번째 비약을 준비하고 있는 드래곤볼 온라인!


지난 3월 5일 오후 3시, 삼성역에 위치한 드래곤볼 온라인의 개발사 NTL 회의실에서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구현우 PD를 만나 향후 드래곤볼 온라인의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PVE 밸런스 수정과 직업간 밸런스 불균형 문제 해소, 제조 아이템 드랍율 개편을 통한 제조 시스템의 활성화, 새로운 타임머신 퀘스트와 신종 던전, 그리고 프리더의 등장, 마지막으로 드래곤볼을 두고 대결을 펼치는 '스크램블' 시스템까지! 그에게 직접 듣는 드래곤볼 온라인의 미래! 앞으로 드래곤볼 온라인은 어떤 부분을 수정하여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 이분이 바로 드래곤볼 온라인의 어머니(?) ]





Q. 얼마 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월 개선, 4~5월 업데이트를 거론했는데 정확히 어떤 변화가 준비되어 있고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


이전에 공지했던 것들을 위주로 업데이트 진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퀘스트와 스킬이 등장할 것이고 55레벨로 레벨 제한이 풀림에 따라 신규 지역 2곳도 준비 되어 있다. 얼티메이트 던전(인스턴트 던전)과 공용 던전 역시 추가될 예정이며 TMQ(타임머신 퀘스트)도 2가지 추가될 예정이다.


이 모든 사항이 이번 상반기에 업데이트될 것이며 새로운 컨텐츠를 바라고 있는 유저들의 마음을 헤아려 최대한 빨리 업데이트할 생각이다.





■ 컨텐츠 및 개선 관련 부분


Q. 생각보다 규모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저번에 공지 사항을 통해서 이야기 했던 3월 한달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것은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


몇 갈래로 나눠지긴 하지만 큰 틀은 '유저들의 불편을 최소화'로 잡고 있다.
첫 번째로는 필드 사냥이 힘든 것들을 고려하여 몬스터의 능력치를 하향시키는 방법으로 PVE 밸런스와 각 직업간의 불균형 문제를 수정할 것이고 다음으로는 제조 아이템의 드랍율을 향상시켜 제조 시스템을 개선, 활성화하여 유저들의 불편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각종 버그와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시스템 이용등에 대해 조절을 해나갈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오토 사냥 프로그램이나 각종 핵과 같은 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 조치를 예정 중이다.




Q. 의도하지 하지 않은 시스템 이용이라는 것은 이번 드래곤볼 수집과 관련하여 퀘스트 몬스터 소환을 통해 드래곤볼을 획득하거나 던전의 입구의 몬스터만 잡고 던전을 초기화 시키는 반복적 사냥을 통해 획득하는 것들을 말하는 것인가?


꼭 그것만을 두고 하는 얘기는 아니지만 분명 포함되는 이야기이다.
사실 유저들이 효율을 위해서 각종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드래곤볼 수집에 관련된 부분은 전혀 예상치 못했고 의도한 바도 아닌 만큼 수정할 예정이다.




Q. 앞으로 꾸준히 드래곤볼 수집 기간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아직 그런 시스템 이용법이 수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준비는 거의 다 되었고 늦어도 다음주 내로는 패치가 예정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이뿐만 아니라 앞으로 생길 수도 있는 버그들 역시 늦어도 일주일 내로는 수정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Q. 유저들이 바라는 내용들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가 궁금하다.


먼저 PVE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사실 처음에은 적어도 50레벨까지는 혼자서도 수월하게 레벨업을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었다. 다만, 현재 시스템이 그러지 못함과 회복이 가능한 계열과 광역 공격에 뛰어난 캐릭터들이 사냥 속도 면에서 우위에 있고 상대적으로 다른 캐릭터들 의 고충 역시 파악하고 있다. 이전에 시행했던 것과 같이 주로 몬스터의 능력치를 하향시키는 쪽으로 PVE 밸런스의 조절을 계획중이며 이는 우리가 가장 민감하게 신경쓰고 있는 부분인만큼 빠른 시일내에 계속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다만 일부 직업들의 강세를 아무런 노력과 고난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현재의 모습과 비교하여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Q. 불분명한 파티에서의 역할은 어떻게 수정할 계획인가?


원작의 드래곤볼에는 사실 직업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만큼 드래곤볼 온라인을 여타의 MMORPG와 똑같이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현재의 TMQ 클리어 방식은 우리도 수정을 해야겠다고 생각중이며 직업별 역할 역시 지금보다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다른 게임들처럼 탱커, 딜러, 힐러의 역할을 확실하게 구분짓지는 않을 것이다.




Q. 그렇다면 레이드 컨텐츠 도입은 예정에 없는 것인가?


그렇다. 현재로써는 계획된 것이 없다. 다만 드래곤볼 온라인에 어울리도록 파티와 파티가 그룹을 맺어 진행되는 대규모 PVE를 기획 중에 있다.




Q. 최근 천하제일 무도회는 일부 직업만 우승을 하고 그에 따라 참여율도 낮은 등, PVP 밸런스에도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특히 소년부에서 두드러진다. 이에 대한 부분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 것인지 듣고 싶다.


우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문제로 밸런스 패치를 감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극단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수정이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소년부 밸런스의 경우에는 아직 성인이 되기 전의 일이고 밸런스의 기준이 50레벨을 달성했을 때로 조절할 예정이기 때문에 성인부의 밸런스 조절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소년부의 밸런스 조정은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




Q. 현재 제조 시스템이 상당히 비활설화된 경향이 있다. 제조 시스템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되는건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원활한 재료의 수급이라고 보고 있다. 이전에도 한번 수정을 했던 부분이지만 이 부분을 좀 더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초반 지역의 재료 아이템 드랍율을 집중적으로 수정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제조 아이템에도 충분한 메리트를 줌으로써 외면받는 시스템이 되지 않게 할 생각이다.



Q. 현재 유저들은 타임머신 퀘스트를 통해서 얻어지는 장비들을 선호하여 대부분 같은 장비를 착용하는, 소위 교복화 현상이 일어난 상태인데 재료 아이템이 수급이 쉬워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타임머신 퀘스트를 통해 얻은 아이템이 다른 아이템들보다 월등히 좋게 한 것은 의도한 설계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그 폭이 넓어서 사용 구간이 길어진 것은 약간 조절할 생각이다. 그리고, 제조 시스템을 통해 얻은 아이템이 결코 그보다 부족하진 않을 것이다.



Q. 제조 시스템만큼이나 도장 시스템 역시 들인 노력과 돈에 비해서 효율이 나쁘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도장이라는 희소성이 높은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유파들은 엄청난 게임머니와 노력을 들이는데 도장이 주는 메리트는 확실히 부족한 것도 같다.


드래곤볼 온라인은 이제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다고 봐주면 좋겠다.
물론 당장은 도장을 소유하고 있는 메리트가 적을 테지만, 이 부분은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일차적인 활용을 넘어 다른 컨텐츠들과의 연계도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변화 역시도 기획중에 있다.




Q. 최근 불법 프로그램 근절과 버그 악용을 막기 위해 전 팀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다. 최근에도 GM이 게임내에서 직접 활동하며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찾아다니는 패트롤을 하고 있고 유저들의 신고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대처가 궁금하다.


사실 이 문제는 끝이 없는 문제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랄까? 끝낼 수 없지만 질 생각도 없는 만큼 계속해서 패트롤을 강화하고 보안 시스템을 수정할 예정이다. 대규모 보안 패치를 준비중이며 이를 통해 왠만한 프로그램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물론 완전 근절은 힘들 것이기에 꾸준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 얼마전 공지된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 명단 ]



Q. 하지만 그에 따른 정확한 조치가 공개되지 않아 유저들이 체감하는 것은 극히 일부이다. 가령 지난번에 일어난 돈 복사 및 캐시 아이템 복사 버그나 걸치기 사냥과 근래에 생긴 제조 확률을 100%로 만드는 스톤 조각 버그에 대한 처벌은 이루어 진건가?


일전에 일어난 돈 복사 사태에 관한 것은 추척을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모두 추적하고 일괄 회수하는 한편, 강도에 따라 경고 혹은 영구 정지 처분을 내렸다.
최근에 생긴 몇가지 버그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단순 루머가 아닌 실제인 경우에는 바로 수정하여 피해를 본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Q. 31레벨을 달성함과 동시에 갑자기 다음 레벨이 되기 위한 필요 경험치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퀘스트로 채울 수 있는 경험치의 양도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의도한 것인가?


물론이다. 다만 이 만큼을 의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난번 패치를 통해 필요 경험치 하향을 감행했던 것이다. 앞서 말한 PVE 난이도 하락 등을 통해 계속 수정해나갈 계획이며 퀘스트의 추가 역시 검토중이다. 다만 사냥을 통한 레벨링은 기획한 것이므로 사냥을 통해 어느 정도의 경험치는 얻어야 할 것이다.



■ 새롭게 선보일 업데이트 부분


Q. 구체적인 업데이트 내용이 궁금하다. 특기할 만한 업데이트 사항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


일단 경매장의 등장을 꼽을수 있다. 서쪽 도시에 자리하게 될 것이며 시스템적으로 여타 게임의 경매장과는 다른 모습을 갖출 것이다.


또한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무공술과 근두운이 추가될 예정이며 드래곤볼을 두고 벌어지는 PVP 시스템을 추가하는 한편,
타임머신 퀘스트가 주요 스토리인 만큼 이에 대한 준비도 병행되고 있다.



Q. 무공술!? 드디어 유저가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게 되는 것인가?


곧 업데이트할 예정으로 준비중에 있다.



Q. 게임 내에서 엔니지어 스킬 마스터를 만날수 있는데 이는 신규 직업인가?


신규 직업이 맞다. 다만 업데이트는 먼 훗날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엔지니어는 다른 직업들과 다르게 보조 무기를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하는 원거리 캐릭터로 설정했지만 다른 업데이트들을 우선할 계획이기 때문에 실제로 선보일 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현재는 인간 종족의 새로운 직업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확답할 수는 없다.



Q. 지난번 공지에도 드래곤볼을 사이에 두고 유저들이 PVP을 통해 소유권이 바뀌는 시스템을 언급한 적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우리는 이 드래곤볼을 '스크램블'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여태까지의 드래곤볼과는 다른 종류로써, 예를 들어 20레벨 이전의 베이직 드래곤볼과 사냥을 통해 얻는 노멀 드래곤볼이 다르듯이 크기도 더 크고 보상도 강화된 드래곤볼이 될 것이다.
정확한 형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근처에 드래곤볼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감지될 경우 결투를 통해서 상대방을 죽이게 되면 드래곤볼이 땅에 떨어지게 되며 이를 획득할 수 있게할 예정이다.




Q. 기존의 타임머신 퀘스트에서는 매번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었다. 라데츠라던가 베지터의 등장은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었는데, 그렇다면 다음 타임머신 퀘스트에서는 어떤 반가운 얼굴을 만나게 되는건가?


많은 유저들이 예상한 바와 같이 그 분이 오실 예정이며 유저들은 타임 머신을 타고 나메크 행성으로 날아가 그를 만나게 될 것이다. 자세한 스토리는 아직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


[ '호오 전투력이 올라가고 있군요' 드디어 등장하게 될 프리더! ]




Q.아직 말하지 못한 업데이트가 있다면?


말했듯이 기본적으로 업데이트는 유저들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진행할 방침이다. 따라서 타임머신 퀘스트에서 등장하는 동영상 스킵 기능을 추가할 것이다. 사실 이는 시스템에 존재는 했지만 유저들이 좀 더 스토리에 몰입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용시키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또한 스카우터칩이 곧 등장할 것이다. 이미 CBT를 통해 만나보았던 사람도 있을 것이나 그와는 조금 다른 형식이 될 것이다.
밸런스 붕괴를 우려하여 삭제한 부분이었던 만큼 LP와 EP 증가나 회복 속도 증가 등의 일부 칩을 먼저 공개하여 추후 변화를 지켜본 후 다른 칩을 추가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천하제일 무도회와 도장쟁탈전 관람의 경우 서버가 감당해야 하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하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구현하는 쪽으로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으므로 오래지 지나지않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은 없는가?


드래곤볼 온라인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고 지금보다 더 유저들에게 다가갈 생각이다. 앞으로 변화할 더 나은 모습을 계속 기대해주었으면 좋겠다.




[ 새로운 지역은 어디에 생기게 될까? 앞으로가 기대된다 ]




※드래곤볼 온라인의 구체적인 업데이트 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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