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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승훈 기자] '연변 처녀' 구혜선이 '열 아홉 순정을 노래한다.

오는 22일부터 방영되는 KBS의 새 일일 드라마 '열 아홉 순정'(구현숙 극본·정성효 황인혁 연출)에서 구혜선이 주인공과 더불러 주제곡을 불러 화제다.

'열 아홉 순정'은 시청자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일일 연속극 '별난 남자 별난 여자'의 후속 드라마로 국제결혼을 하기위해 한국으로 온 연변처녀 ‘양국화’가 예기치 못한 불행과 사랑을 겪으면서 조금씩 성숙해 간다는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다.

사실 구혜선은 그동안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노래실력을 한껏 과시해왔다. 지난해 MBC 시트콤 ‘논스톱5’와 KBS 드라마시티 ’다 함께 차차차’에서 불렀던 노래들은 한동안 인터넷 검색 사이트의 주요 검색어 순위에 오를 만큼 큰 인기를 모았으며 얼마 전에는 SBS ‘생방송 인기가요’의 MC로 신고식을 치르면서 故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솜씨 있게 불러 방송을 본 많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때 가수 데뷔를 꿈꾸었던 그녀의 탁월한 가창력은 이처럼 여러 차례 검증이 된 셈이다.

드라마 주인공이 일종의 삽입곡을 불러 O.S.T 판매량에 영향을 끼친 예는 종종 있지만 가수 출신이 아닌 여주인공이, 그것도 삽입곡이 아니라 주제곡을 직접 부르는 것은 흔치 않은 일.

인기를 얻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여배우에게 주제곡을 맡긴 것은 그만큼 드라마 제작진이 구혜선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유일한 연기자인 구혜선이 이번 주제가를 통해 가수로서의 발판을 다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에 YG의 한 관계자는 “아직 가수입성과 같이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구혜선 본인에게는 꽤 의미 깊은 작업이 될 것.”이라고 간단히 언급했다.

처음으로 연속극의 주연을 맡은 데 이어 주제곡까지 부르게 되었으니 드라마 ‘열 아홉 순정’에 대한 구혜선의 애착이 남다르다.

드라마에서 밝고 억척스러운 연변처녀 ‘양국화’ 역을 맡은 그녀는 캐릭터에 충실한 느낌을 그대로 살려 주제곡을 부름으로써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공감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강승훈 기자 tarophin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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