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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열다섯 ‘명품 발라드’ 들어보실래요”


[스포츠동아]

비공식 첫 무대는 중1 교내 행사, 거미·하동균이 발탁…전폭 지원

15세 여자 발라드 가수는 국내 음악 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사례다.

서울 언주중학교 3학년생인 신인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15)는 원더걸스 소희보다도 한 살 아래고, 샤이니의 막내 태민과 동갑이다. 하지만 그녀는 감각적인 댄스음악을 하는 아이들 그룹의 멤버가 아닌, 흑인음악을 좋아하는 솔로가수다.

그녀의 노래하는 모습은 거미를 연상시킨다. 영어는 곧 잘하고 일본어도 현재 공부중이며 기타 연습도 한창이다. 외모와 실력, 지성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겸비한 아이유. 노래를 들어보지 않아도 이만하면 충분히 ‘대형신인’감이다.

아이유는 중학교 1학년 때, 교내 행사에서 거미의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를 부르면서 ‘무대 맛’을 알게 됐다. 수백 명 학생 앞이었지만 떨리기는 커녕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후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고, 지난 해 10월 프로듀서 최갑원에 발탁됐다. 목소리 톤이 좋고, 감각이 뛰어나 연습생 생활 1년도 채 안돼 곧바로 데뷔 음반을 낼 수 있었다. 아이유(IU)란 이름은 ‘너와 내가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의미다.

아이유의 가능성을 보장한 건 거미와 하동균이다. 우연히 아이유의 연습장면을 본 거미는 최갑원에게 “가능성이 있으니 꼭 데뷔시켜서 잘 키워보라”고 했다. 하동균도 발성법을 조언하고 CD를 선물하면서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 엔터테인먼트 측은 목소리가 허스키하면서 중심이 잡힌 음색을 높이 평가했다. 10대 가수 대부분이 퍼포먼스 위주의 댄스음악을 하는데 반해 아이유는 오디오형 아이들 가수이기에 소속사 측은 틈새시장을 보게 됐다. 아이유도 “아이들 그룹 선배들이 퍼포먼스, 노래하는 거 보면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발라드다. 좀 더 진지하고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빨리 데뷔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아이유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남들보다 일찍 시작했다. 앞으로 오랫동안 무대에 서고 싶다. 지금 기타 연습하며 작곡을 공부중인데, 머지않은 날 자작곡을 부르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데뷔음반 ‘로스트 앤드 파운드’엔 장르가 각기 다른 5곡이 들어있다.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다. 타이틀곡은 ‘미아’로 ‘하이브리드 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시한다. 기본적으론 팝 발라드지만 일렉트로니카와 현악기의 조합이 이채롭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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