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감청의혹 폭로’ 김기삼 前안기부원 美 망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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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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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불법 감청 의혹을 폭로했던 전 국정원 6급 직원 김기삼 씨(49·사진)가 지난해 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이민법원으로부터 망명을 승인 받은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법원은 김 씨에 대한 2심 망명재판에서 한국 정부와 북한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김 씨의 주장을 인정해 망명을 최종 승인했다.

7년간 국정원에 재직한 김 씨는 2000년 10월 사직한 뒤 그 다음 해에 미국으로 갔다. 김 씨는 2003년 1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기 위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거액의 자금을 제공했다고 공개 주장했고, 같은 해 12월 내부고발자 자격으로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그는 2005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안기부가 이른바 ‘미림팀’을 만들어 불법 감청을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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