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필리핀이 6.25때 도와줬던 역사 몰라"…거세지는 한-필리핀 온라인 '충돌'

입력
수정2020.09.11. 오후 2:04
기사원문
김천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출처: 틱톡 'kristypata'

"필리핀은 6.25 전쟁 때 한국을 도왔어요."

"7,500여 명의 군인들이 참전했고, 112명이 전사했어요."

지난 9일 필리핀 한 한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입니다.

그는 영상에서 "필리핀 군인들이 한국인들을 위해 삶을 희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유튜버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나흘 전부터 벌어지고 있는 사건 때문입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bella.poarch'

필리핀 인플루언서 벨라 포치는 자신의 SNS에 욱일기 문양의 문신 사진을 올렸습니다.

역사적 배경을 몰랐던 겁니다.

비난이 이어지자 포치는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욱일기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사건은 끝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한국 네티즌들은 쓴 댓글이 문제가 됐습니다.

"가난하고 교육을 못 받아서 그렇다", "작고 무식하다"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필리핀 네티즌들은 반발했습니다.

네티즌들은 #ApologizeKorea(한국 사과하라), #CancelKorea(한국 취소하라)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반한 운동을 벌였습니다.

출처: 트렌드리스트

트위터 트렌드 분석 사이트 트렌드리스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필리핀에서 'CancelKorea' 해시태그는 20만 2,000개가 달렸습니다.

한 필리핀 네티즌은 "한국 학교는 필리핀이 한국을 도왔다는 사실을 가르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한국인들은 욱일기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고 비판했지만, 그들은 정작 6·25전쟁에서 누가 그들을 도왔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김천 기자 (kim.cheon@jtbc.co.kr)

▶ JTBC 연속토론|'코로나 재확산 논쟁' 영상보기

▶ 시청자와 함께! JTBC 뉴스 제보하기

▶ 네이버에서 JTBC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by JTBC(http://jtbc.joins.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이 마음가짐으로 달려왔습니다.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 밥값 하겠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