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근해의 해상치안 임무를 담당할 90t급 경비정인 ‘P-80정’이 취역식을 갖고 본격적인 해상 치안활동에 나섰다.
포항해경은 12일 송도동 경비함정 전용부두에서 경비정인 P-80정 취역식을 갖고 치안활동에 돌입했다. P-80정은 22억원의 사업비로 지난해 6월부터 16개월간의 건조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이 경비정은 최고속력 31노트의 우수한 기동력에 각종 최첨단 전자장비를 장착하고 있어 효율적인 해상치안임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해경 이정포 서장은 “주5일제 근무 영향 등으로 해양레저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해양경찰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에 왔다”며 “완벽한 바다치안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경찰은 1996년 이후 주변국의 배타적경제수역 선포로 한·일, 한·중 어업협정 체결 등 신해양질서 재편에 따라 배타적경제수역내 어업자원보호, 해양주권 확보와 기상악화시 신속한 수색·구조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현재 보유 중인 16척의 대형함정을 2008년까지 30척으로 연차적으로 증강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노후된 250t급 경비함정을 500t급으로 대체 건조할 방침이다.
포항=장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