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5부작으로 방영되는 KBS 2TV '인간극장-왕세자 수업'에 아역배우 정윤석의 이야기가 방송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로 6살인 정윤석은 4살때 주변의 추천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현재 각종 드라마와 CF에서 활약중인 아역 배우.

이런 윤석군의 연기지도는 어머니 정옥녀(46)씨가 도맡아 하고 있다.

어머니인 정씨는 상대역을 자처해 윤석이와 대사를 주고 받는 것은 물론이고 사투리가 필요하다면 직접 해당 지역에 살았던 사람을 찾아가 억양을 물어보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윤석군의 매니저 일도 겸하고 있는 정씨는 촬영이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동행해 간식을 챙겨주고 응원을 보낸다.

이런 어머니의 정성 덕에 윤석군의 연기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

한편, 방송에서는 윤석군 뿐 만 아니라 조선족 출신인 윤석군의 아버지 정학봉(51)씨와 정옥녀씨의 이야기도 함께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아들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 윤석군의 부모는 13년 전 한국으로 와 막노동, 식당일, 장사 등으로 돈을 벌었다.

두 사람은 중국 흑룡강성 부근에 살던 조선족 중국동포로 윤석군은 정옥녀씨가 마흔 하나에 얻은 늦둥이 아들이다.

새벽에 택시 운전을 하러 나가는 남편을 위해 김밥을 싸는 정옥녀씨와 아버지 가방에 몰래 사탕을 찔러 넣는 윤석군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중국에 두고 온 부부의 딸 정금이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다.

한편, '인간극장-왕세자 수업'은 오는 9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