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대표선발전 자유형 55kg급 정상

1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년도 세계 레슬링 선수권 대회 1차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한남대 소속 양재훈이 자유형 55㎏급에서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준결승에서 한국체대 유현진을 만나 6대 2 판정승을 거둔 양재훈은 결승에서 만난 라이벌 김종대(한국체대)와 밀고 당기는 접전 끝에 연장 맞잡기에서 엉치걸이 기술로 3점을 획득해 5대 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1차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재훈은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동시에 내달 3월 터키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국제 레슬링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1차 선발전을 통과한 양재훈은 오는 4월 열리는 2차 선발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경우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하는 것은 물론 오는 9월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다.

한편 대전 보문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체대를 거쳐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던 대전 출신의 세계 정상급 선수 문의제(삼성생명)도 이번 대회 자유형 84㎏급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발목잡기와 옆굴리기로 연거푸 득점하며 이정일(한국체대)을 11대 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병관(한국체대)이 불참한 74㎏급에서는 김일환(주택공사)이 엄창준(태백시청)을 5대 2로 꺾고 우승했으며 60㎏급에서는 송재명(주택공사)이, 66㎏급에서는 김성실(주택공사)이, 96㎏급에서는 구학자(영남대)가, 120㎏급에서는 정천모(군포시청) 등이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1차 선발전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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