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수 군 친척 5명 입국

입력 2002.05.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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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수 군 친척 5명이 오늘 새벽 꿈에 그리던 우리나라에 도착해서 길수 군 가족과 재회했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드디어 도착한 한국.
중국 경찰에 강제 연행된 후 보름 동안 겪어야 했던 불안과 공포에서 비로소 벗어나는 순간입니다.
⊙김광철(탈북자): 한국땅을 밟은 데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둘째로는 많은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기자: 처참하게 끌려가는 엄마 앞에서 어쩔 줄 몰라했던 한미는 머리 위로 드리운 마이크에 호기심을 느끼는 두 살배기 아이로 돌아왔습니다.
연행 당시 겪어야 했던 분노도 어느덧 사라졌습니다.
⊙김광철(탈북자): 대한민국에 왔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용서하고...
⊙기자: 공항에는 이들의 입국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려 왔던 길수 군 가족이 나와 재회의 감격을 나누었습니다.
⊙김분녀(길수군 외할머니): 심정이 대단히 기쁘죠.
이때까지 가슴에 쌓이고 쌓였던 게 다 풀렸거든요.
⊙기자: 길수 군 친척의 입국으로 지난 3월 주중 스페인 대사관 진입으로 시작된 탈북자 기획 망명은 중국 공안당국이 신병을 확보한 탈북자를 중국 정부가 제3국으로 내보냈다는 새로운 선례를 남기며 일단락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한국행을 희망하는 탈북자들은 모두 수용한다는 원칙을 거듭 밝히고 관계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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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수 군 친척 5명 입국
    • 입력 2002-05-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길수 군 친척 5명이 오늘 새벽 꿈에 그리던 우리나라에 도착해서 길수 군 가족과 재회했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드디어 도착한 한국. 중국 경찰에 강제 연행된 후 보름 동안 겪어야 했던 불안과 공포에서 비로소 벗어나는 순간입니다. ⊙김광철(탈북자): 한국땅을 밟은 데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둘째로는 많은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기자: 처참하게 끌려가는 엄마 앞에서 어쩔 줄 몰라했던 한미는 머리 위로 드리운 마이크에 호기심을 느끼는 두 살배기 아이로 돌아왔습니다. 연행 당시 겪어야 했던 분노도 어느덧 사라졌습니다. ⊙김광철(탈북자): 대한민국에 왔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용서하고... ⊙기자: 공항에는 이들의 입국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려 왔던 길수 군 가족이 나와 재회의 감격을 나누었습니다. ⊙김분녀(길수군 외할머니): 심정이 대단히 기쁘죠. 이때까지 가슴에 쌓이고 쌓였던 게 다 풀렸거든요. ⊙기자: 길수 군 친척의 입국으로 지난 3월 주중 스페인 대사관 진입으로 시작된 탈북자 기획 망명은 중국 공안당국이 신병을 확보한 탈북자를 중국 정부가 제3국으로 내보냈다는 새로운 선례를 남기며 일단락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한국행을 희망하는 탈북자들은 모두 수용한다는 원칙을 거듭 밝히고 관계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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