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1명은 천주교 신자, 51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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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0.06.03.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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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우리나라 인구의 10% 이상이 천주교를 믿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09’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한국천주교회의 신자는 512만92명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대비 10.1%로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2008년 말 통계에서 500만명을 넘긴 천주교 신자는 1년 동안 11만5977명이 늘었으며 증가율은 2.3%다.

교구별로는 서울대교구가 전체 신자의 27.4%인 140만67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원교구 74만3833명(14.5%), 대구대교구 45만826명(8.8%), 인천교구 43만7621(8.5%) 순이었다.

서울대교구, 수원교구, 인천교구, 의정부교구를 합한 신자 비율은 55.1%로 나타나 절반 이상이 수도권 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자수가 가장 적은 곳은 안동교구로 전체 신자의 1%인 4만6730명이었다. 이어 제주교구 6만7496명(1.3%), 원주교구 6만8892명(1.4%), 춘천교구 7만8089명(1.5%) 등이 10만명이 채 되지 않았다.

성별 구성을 보면 남성 211만9601명, 여성 299만2774명으로 각각 41.5%와 58.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50대가 전체 신자수의 52.3%를 차지했다. 20대 이하는 28.3%, 60대 이상은 19.2%로 집계됐다.

주교회의는 “12세 미만의 어린이 신자가 2001, 2007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며 “또 청소년 신자들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그 원인을 파악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교회의는 매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현황을 집계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를 발행하고 있다. 전국 16개 교구와 7개 가톨릭대학교, 남녀 수도자 단체에서 보내온 자료를 토대로 집계된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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