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코리아, 대만 본사 인수…한국브랜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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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10.12. 오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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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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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음료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공차코리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차(茶) 음료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공차코리아가 글로벌 본사를 인수한다.

공차코리아는 내년 1월까지 공차 본사인 대만 로열티타이완(RTT)의 지분 70%를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공차코리아는 지난 4월 RTT 측과 본사 지분 100%를 인수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7월 RTT 지분 35%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내년 1월까지 35%를 추가로 인수해 총 지분 70%를 확보하게 된다.

나머지 30%는 RTT 오너를 중심으로 한 기존 대만 주주들이 계속 보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대만에서 론칭한 공차는 버블티 음료 등으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며 2012년 한국으로 유입됐다.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 부부가 당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해 홍대에서 한국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 사업을 벌였다.

이후 2014년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이 공차코리아의 지분 과반수를 사들이며 공차코리아를 운영해왔으며, 매장 수가 360여개로 빠르게 늘어나고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11% 매출이 성장하는 등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에 공차코리아가 역으로 대만 본사를 사들이는 것도 성공적인 국내 사업 성과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차코리아는 전 세계 18개국 1천380여개 매장을 확보하게 되며, 향후 미진출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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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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