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증거'된 안종범 前수석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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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11.19. 오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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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자신의 2015년 다이어리를 검찰에 냈는데요.

청와대의 각종 행사 일정과 업무 내용이 담긴 것으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주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종범 전 수석은 대통령 일정과 지시사항을 챙기기 위해 수첩 형태의 다이어리를 사용했습니다.

2015년 작성된 다이어리에는 간담회 일정 등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7명과 면담한 시간, 발언 내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이어리에는 또 미르와 k 스포츠 재단과 관련된 내용도 있는데, 재단 이름으로 용을 뜻하는 미르, 재단 임원은 누가, 모금 규모는 얼마로 할지도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모금에 대통령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어떠한 지시를 내렸는지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순실 씨의 혐의가 두 재단의 설립에 관련된 것이어서 다이어리의 내용은 최씨와도 무관치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 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실제 검찰 조사에서도 둘 사이의 연결 관계를 찾지 못한 만큼,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적힌 다이어리는 수수께끼를 푸는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김성민기자 (smile2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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